<수성의 물리적 특성들>

#반경 : 2,439km, 지구의 0.38배

#질량 : 지구의 0..56배

#궤도 장반경 : 0.387AU(1AU=1억 5천만km)

#궤도 이심율 : 0.206

#공전주기 : 0.241년(87.96일)

#평균 밀도 : 5.4g/cc

#회합주기 : 115.9일

#자전주기 : 58.65일

#표면중력 : 지구의 0.38배

#알베도 : 0.06

#탈출속도 : 4.2km/s

#표면온도 : 100-700K(0도는 약273K)

#위성개수 : 없음

#대기압 : 0.001기압

#자기장 : 태양풍으로 인해 자기장이 존재. 매우 약하다.

#대기성분 : Na대기가 있다.

**수성에 대하여..

1973년 11월에 지구를 떠난 미국의 행성탐사기 매리너 10호는 다음해 3월 29일에 수성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였다. 그때 얻은 2000여 장의 사진이 현재 우리가 입수할 수 있는 수성의 모양을 담은 사진의 전부이다.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이 행성은 해돋이 직전이나 해넘이 직후의 짧은 시간밖에 지구에서는 볼 수가 없다. 지평선 가까이 보이는 별은 지구 대기의 흔들림으로 흐릿 하게 보인다. 그래서 최대-2등성의 발기에도 불구하고 이 천체의 참모습은 수수께끼에 둘러싸여 있다. 수성에는 대개가 있는지 없는지, 수성은 어떠한 방식의 자전을 하는 지조차도 20년 전까지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다. 이들 수수께끼는 빛보다 훨씬 파장이 길고 산란되기 어려운 전파를 이용함으로써 해결 되었다. 거대한 전파 망원경을 강력한 전파를 발사하여, 수성에 반사시켜 그 반사율이나 주파수의 어긋나기를 관측한다. 그 결과 수성에는 크레이터가 존재한다는 것, 자전주기가 공전주기의 3분의 2(58.65일)가 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매리너 10호는 무수한 크레이터로 덮인 수성의 모습을 찍었다. 조금 주의해서 보면 크레이터가 비교적 적은 지역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부분은 달의 바다 지역과 닮아 있다. 달의 바다는 화산활동에 의한 현무암으로 덮인 지역이다. 따라서, 수성에도 형성 후 얼마 안되어 화산활동이 있었다는 추리를 할 수 있다. 얼핏보면 달로 착각하기 쉬운 이행성에도 달에서는 볼 수 없는 지형이나 다른 특징이 많이 있다. 달의 바다는 육지부분에 비해 그 빛깔이 훨씬 검은데, 수성의 바다는 육지 부분과 거의 같은 빛깔을 띠고 있다.

수성에서는 '링클 리지'라 불리는 수km의 고저차가 있는 절벽이 여기 저기서 발견되고 있다. 그 길이는 몇 개의 크레이터를 가로질러 500km이 상이나 되는 것도 있다. 이들은 수성이 형성된 지 얼마 안 되어 수성 전체의 냉각에 따라 표층이 수축하여 주름이 잡힌 것이다.

수성에는 거대한 크레이터도 존재 한다. 이것은'칼로리스 분지'라 불리는데 지름 100km 정도의 운석이 충돌하여 형성된 것으로 생각된다. 이 칼로리스 분지는 동심원상의 구조를 가진 다중 크레이터인데, 그 지름은 1300km 나 되며 이것은 수성지름의 4분의 1에 가깝다. 이 대충돌로 생긴 충격파는 수성의 훨씬 뒤쪽에까지 전해져 복잡한 지형을 형성하게 되었다. 이 충돌은 수성 배부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지름은 4878km로 달과 화성의 중간크기이다. 평균밀도는 1세제곱 미터당 5430kg인데, 이는 행성 중에서 지구에 다음가는 큰 값이다.

지구의 평균밀도는 자신의 중력에 의한 압축으로 겉보기에 높아져 있다. 수성의 경우는 중력이 작기 때문에 압축의 영향보다도 수성을 구성하는 물질 자체의 밀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결국 작은 통 속에 무거운 것이 꽉 차 있다고 할 수 있다. 수성은 태양과 가까운 관계로 원시 태양계 성운의 고밀도 물질에 의해 형성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수성지름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것은 철과 니켈의 합금으로 된 코어이고 나머지 부분이 규산염물질로 된 맨틀과 지각이다. 수성의 완만한 자전 운동은 자기장을 유발하는 데 충분한 유체운동을 코어에 줄 수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매리너10호에 실린 자기력계는 약하긴 하지만 수성 자기장의 존재를 밝혔다. 이것은 행성 자기장의 성립원인을 생각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사실이다. 매리너10호 탐사로 인해 수성에 대해 막대한 정보를 얻게 되었다. 그러나 그 전모를 밝히려면 아직도 역부족이다. 사실, 매리너가 얻은 수성 표면의 사진은 전체의 약 절반밖에 되지 않으며, 내부구조를 아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정보인 중력과 자기장의 분포 등은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