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왕성의 물리적 특성>

#질량 : 지구의 0.0018배                                           

#궤도 장반경 : 39.44AU(1AU=1억 5천만km)

#궤도 이심율 : 0.249

#평균 밀도 : 0.5g/cc

#공전주기 : 248.6년(90,700일)  

#회합주기 : 366.7일

#자전주기 : 6.439일

#표면중력 : 지구의 0.03배

#알베도 : 0.5

#탈출속도 : 2.1km/s

#표면온도 : 40K(0도는 약273K)

#위성개수 : 샤론1개.

 **명왕성에 대하여..

명왕성이 발견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겨우 60여년 전인 1930년의 일이었다. 가장 먼 곳에 있는 행성답게 그 명칭은 저승의 신의 이름을 딴 플루트, 즉 명왕이라 하였다. 태양으로부터의 평균거리는 태양과 지구사이의 거리보다 약 40배, 즉 약40AU만큼 떨어져있다. 이처럼 먼 곳에 있기 때문에 태양을 일주하는 데만도 약 250만년이 걸린다. 이행성은 특이한 궤도를 그리고 있다. 다른 행성의 궤도형이 거의 원에 가까운 타원형인데 비해 명왕성의 궤도는 악간 가늘고 긴 타원형이다. 타원의 모양이 원보다 얼마나 가늘고 긴가를 나타내는 이심률로 말하면 지구의 값이 0.02이네 대해 명왕성에서는 0.25나 된다. 그래서 태양으로부터의 거리는 태양에 가장 가까워지는 근일점에서는 44억 4200만km 가장 멀어지는 원일점에서는 73억 8800만km로 크게 변화한다. 근일점 부근에서는 명왕성은 해왕성궤도의 안쪽에 들어가 버린다. 근일점을 지난 것은 1989년 이므로 현재는 해왕성 궤도의 안쪽에 있고, 태양으로부터 가장 먼 행성의 거리는 당분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명왕성의 궤도면은 기울어있다. 다른 행성의 궤도면은 대략 황도면과 일치하지만 명왕성의 그것은 황도면에서 약 17도나 기울어 있다. 카론은 명왕성에서 약 2만km떨어진 거리에서 6.39일 걸려 일주 하고 있다. 지구의 달이 지구반지름의 60배 크기의 궤도를 돌고 있는데 비해 카론의 궤도 크기는 명왕성 반지름의 17배에 불과하다. 카론은 명왕성에 매우 접근하여 돌도 있는 것이다. 이처럼 카론의 크기와 궤도의 특징으로 부터 명왕성과 카론은 부모자식사이가 아니라 오히려 형제사이인 형제 행성인지 모른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명왕성은 아주 먼 곳에 있기 때문에 망원경으로 관측해도 항성과 같이 점으로만 보인다. 지구에서 보이는 크기는 각도로 따지면 0.08초이다. 따라서 겉보기의 크기로부터 지름을 정확히 재기는 어렵다. 기본적인 물리량인 질량도 최근까지는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 않았다. 1978년에 위성인 카론이 발견되어, 그의 운동을 통해 명왕성의 질량은 지구질량의 500분의 1, 달의 6분의 1로 알려지게 된 것이다. 명왕성의 밝기는 지구에 가장 가까울 때도 14등급이다. 이 밝기로부터 명왕성의 지름은 3000km이하로 추정되었다. 그러나 1985년에서 1987년에 걸쳐 카론이 명왕성을 가리는 식 현상이 몇 번 관측되었다. 이 현상이 계속됨으로써 명왕성의 지름이 2300km임이 밝혀졌다. 이 크기는 소행성중에서 가장 큰 세레스의 2.3배에 지나지 않고 달의 3분의 2가된다. 다른 행성과 비하면 매우 작다. 그래서 행성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약간 큰 소행성, 또는 위성이라고 하는 편이 좋을 정도이다. 이것은 명왕성이 독자적인 역사를 걸어왔다는 것을 나타낸다고도 생각된다. 목성형 행성 중에서 어느 행성의 위성이었던 것이 어떤 원인으로 그 행성에서 탈출하여 태양을 돌게 된 독립 이성일지도 모른다.

적외선 관측으로부터 표면에는 메탄의 얼음이 존재하는 것 같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정도이다. 가장 먼 명왕성에 도달하는 태양광선의 세기는 지구에 도달하는 태양광선의 약 1600분의 1에 불과 하다. 이와 같은 극히 차가운 세계에서는 물의 얼음보다 더욱 저온에서 증발하는 메탄도 얼음이 되고 만다. 그런데 질량과 지름으로부터 평균밀도를 계산하면, 1제곱 cm당 2.03g이하이다. 그러므로 명왕성의 구성물질의 상당부분을 무거운 물질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명왕성의 대기는 매우 엷다. 표면부근의 대기압은 1만 분의 1기압에 불과 하다. 이 대기는 표면에 있는 메탄의 얼음이 조금씩 증발하여 생긴 것으로 생각된다. 명왕성은 매우 작은 행성인데도 위성을 거느리고 있다. 이 위성 카론은 어미행성인 명왕성에 뒤떨어지지 않을 만큼 큰 위성이다. 지름이 1200km로서 명왕성의 절반 크기이다.